현대 의학 정신의학과에서 바라보는 틱은 뇌 성장 과정에서 오는 발달 질환이지만 틱 장애 아동이 있는 집에서는 무작정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소아정신의학과에서 권유하는 가장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틱 행동 치료법인 습관 반전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틱 치료의 일반 원칙
고려대학교 소아정신과 명의 이문수 교수에 의하면 자녀의 틱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며, 이를 통해 부모는 자녀의 틱 증상의 세밀한 변화와 틱으로 인해 아이가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기록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즉 그날의 먹은 음식, 진행한 운동 또는 특수한 환경 등을 기록하고 이로 인한 틱의 빈도 와 새로운 변화에 대해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통해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는 환경에 대해 조사할 수 있고 병원에 갔을 때에도 담당 의사와 좀 더 세밀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틱은 성인이 되기 전 자연스럽게 뇌가 발달되며 오류를 잡아가는 과정을 거쳐 없어지지만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자신감을 떨어지게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대 의학 정신의학과 의사들은 가장 효과가 좋은 습관반전법(습관치환법)을 틈틈이 진행할 것을 권유합니다.
습관치환법
습관치환법은 틱 치료의 비약물적 치료의 대표 행동 치료법으로 가장 효과가 좋은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등학교 이상 연령의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진행되는 틱을 이미 인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상 행동을 뇌가 발달하는 과정에 생기는 일종의 감기 같은 것이라고 인식을 시키고 틱의 행동을 할 것 같은 순간에 습관치환법을 하는 것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10세 이하의 아이는 대체로 행동 치료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지만 10세 이상의 아이는 충분히 행동 치료의 목표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클 수 있습니다. 습관치환법이라고 불리는 이 행동 치료법은 습관반전법, 습관 뒤집기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고 있습니다. 습관치환법은 틱이 시작될 때 틱에 저항할 수 있는 근육인 길항근(힘을 발휘하는 주동근과 반대되는 움직임을 위한 근육)을 사용하여 틱 운동의 경쟁 반응을 만들어 주는 치료법입니다. 아이가 틱이 올 것 같으면 전조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이를 전조 증상, 전조 충동 또는 감각틱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느끼게 되면 즉각 틱의 경쟁 반응을 주는 운동을 하도록 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목을 한 쪽 방향으로 자꾸 끄덕이는 틱이 있는 아이는 그 전조 증상을 느낄 때 목을 반대로 돌리며 목 운동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어깨를 돌리거나 몸을 흔드는 틱을 가진 아이는 그 전조 증상이 느껴질 때 차렷 자세를 하게 하여 겨드랑이를 옆구리에 붙이는 훈련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입을 자꾸 찡그리는 아이는 입을 오므리거나 크게 벌리게 하여 경쟁 반응을 주면 됩니다. 이 습관반전법은 틱을 없애는 것보다는 경쟁 반응을 통해 틱의 원인인 뇌 회로의 정상적 발전이 완료될 때까지 시간을 벌고 아이의 틱이 조금 덜 표가 나게 하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잘 경쟁 운동을 하는 아이에게는 반드시 칭찬하며 격려해 줘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습관반전법이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매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이들이 가장 추천하는 온 몸을 사용하여 걷는 30분 이상의 산책 그리고 공을 활용한 운동이나 배드민턴 같은 전신 운동은 몸의 여러 근육들에게 적절한 자극을 주며 뇌 회로 체계의 오류를 점차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인 것입니다.
오늘은 틱 치료에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습관반전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